10/8 (목)

오늘은 드디어기다리고기다리던 수능시험 아니 자가용조종사 실기시험이 있는날이다.

공교롭게도 수능날이랑 겹쳤다.

덕분에(?) 아침 9시와 오후 1-2시경에는 듣기평가를 방해하지 않기위해 노탐이 걸렸다.

하지만 노탐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하늘의 노탐, 날씨가 우리를 가로막고있었다.

메타에는 분명 시정이 5000정도라고 나왔는데 실제로 보니 3000남짓인거 같다.

실기시험은 응시자 2명과 인솔교관 1명을 한팀으로 해서 돌아가며 시험관과 같이 비행을 하게 된다.

비행은 평상시처럼 학생과 교관이 탑승하고 시험관은 뒷좌석에 탑승하여 비행을 지켜보는것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하지만 경우에따라 까다로운 시험관은 교관을 내버려두고 앞좌석에 탑승하여 비행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시험관님이 오셨을때는 8시 45분 정도였는데 시계비행 한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있어서 일단 구술을 본 뒤

11시 메타를 보고 이륙하기로 했다.

구술시험은 교육원 사무실을 벗어나 공항 2층 롯데리아에서 커피를 마시며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시험관님도 편안해보이시고 그다지 까다로운 스타일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내게는 비상상황시 처치 절차를 물어보셨는데 이건 계속해서 연습하던거라 쉽게 답할 수 있었다.

30여분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날씨를 지켜본뒤 비행을 하기로 하고 다시 교육원으로 내려왔다.


이제부터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없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뿌연 하늘은 겆힐줄을 모르고 오히려 시정이 나빠지기만 할 뿐이었다.

오후 3시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나아질 기미가 없어 다른 날짜에 하기로 정했다.

같은조에 편성된 학생분은 직장이 평일은 괜찮고 주말이 안된다고 하셔서 날짜를 정하기가 애매했다.

결국은 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비행하는것으로 합의하고 돌아와야만 했다.


그저 반차 + 하루 연차가 아까울 따름이다. 이런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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