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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5 월요일

RKSS ->RKTU->RKSS


간만에 비행을 했다. 청주를 갔다오려고 비행을 신청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못갔다. 캐빈체크를 하면서 야간비행을 대비하기 위해 등화를 체크하다가 비행기의 Beacon이 나간것을 확인하였다. 비컨 등화는 항공기의 동력이 켜진 순간부터 끌때까지 항상 켜있어야하는 필수 등화이므로 이게 Out된 채로 비행하면 안된다. 다행히 점검중에 발견했기에 망정이지 택시도중 발견했다면 큰 낭패를 볼 뻔 했다. 정비사분이 이내 여분의 전구를 가지고 교체를 진행하였다. 생각보다 교체도 간단해서 금방 수리가 되어 등화가 들어오는것을 확인했다.


세스나 172의 Beacon 등화


이제 푸쉬백을 요청하기 전 클리어런스를 받기 위해 125.85를 호출했다.

"Gimpo clearance delivery Good afternoon, PS1151, request IFR clearance to Cheongju"

"PS1151 standby."

"Standing by PS1151"

잠시 침묵...


"PS1151, 청주에서 접근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네?? 아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PS1151"


아뿔사.. PPR을 받지 못한것이다. 교관님이 전날 나에게 문자로 PPR 받고 국내선 패스 발급소에서 뵙자고 했는데 나는 PPR은 당연히 교관님이 받아두는걸로 알고 알겠다고 했는데 그게 PPR을 나보고 받아두라는 뜻이었던거다. PPR에 대해서 한번만 더 물어봤어도 이런일이 없는건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비행을 너무 띄엄띄엄 한게 티가 나는 순간이다. 

결국 플랜은 취소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Gimpo clearance, PS1151, 그럼 비행 캔슬 하겠습니다."


이런... 하지만 그렇다고 비행을 포기하긴 그렇고 해서 OSPOT까지만 진행하고 되돌아오기로 했다.

이전 일지에서 언급했지만 OSPOT은 송탄 VOR을 지나서 A582 항로를 따라 대략 22마일 지점에 있으므로 거리로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한지점만 찍고 돌아오는 비행이기 때문에 최종목적지는 결국 김포공항이 된다

그래서 처음 IFR클리어런스를 받으면서 

Gimpo clearance delivery, PS1151, request IFR clearance to OSPOT"

이라고 했는데

"Cleared to GIMPO, Songtan 1 W, A582, OSPOT then GIMPO" 라는 응답을 받고

한동안 왜 Cleared GIMPO 가 나오는지 어리둥절 하고 있다가 

"Roger Songtan 1 W radar vector to songtan, A582, OSPOT" 이라고 횡설수설 해버렸다.

레이더벡터는 언급도 안했는데.. 이런

이래서 자주 비행을 해야하는데 이번에도 한참만에 비행을 했더니 이런다.

어느덧 시간은 8시 30분을 지나가고 있었고 부랴부랴 푸시백 요청 그리고 택시를 해 나갔다.

이시간에 김포는 야간의 Curfew 시간을 앞둔 짤막하게 한가로운 시간이라 P라인에서 타워를 컨택하기 무섭게 32R 라인업 지시를 받았다.

D2를 지나자 타워에서는 이미 Take off 클리어런스를 발행한다.

계기로 이륙하는거라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놓고 헤딩이랑 VOR계기를 조작해야하는데 너무 빨리 이륙허가가 나서 그런지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파워를 넣고 Airborne 직후 타워에서 서울 디파쳐를 컨택하라고 했는데 125.15 를 설정한다는걸 위에 LED가 가려서 안보이는걸 착각하고 125.75를 설정해놓고 교신을 하려고 하니 자꾸 엄한 소리만 뛰쳐나오고 있었다.



화살표 방향의 표시창 테두리 때문에 위에서 보면 1인지 7인지 헷갈린다.


이상하게 여긴 교관이 라디오 계기를 다시 확인해보더니 주파수가 잘못 세팅되어 있었네요 하며 재설정 하는것을 도와주셨다.

다행히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금방 디파쳐를 컨택하고 Vector를 지시받을 수 있었다.


SOT를 다다를 무렵 오산을 컨택한 다음 A582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중원 컨트롤로 관제가 넘어가는데 우리는 OSPOT까지만 진행하고 되돌아갈 예정이므로

"Jungwon Approach, PS1151, maintaining 7000, direct OSPOT" 이라고 전달한다.

OSPOT에 이르면 다시 김포로 돌아가야하므로

"Jungwon Approach, PS1151, maintaining 7000, request IFR back to GIMPO airport"

라고 교신한다.

이때 중원 컨트롤에서 

"Confirm IFR approach"라고 해서 처음에는 김포 어프로치를 확인하는건줄 알고 "Affirmative"라고 응답했다.

그랬더니

"PS1151, Cleared NOSON initially maintain 7000"

라며 IFR어프로치 픽스로 가라고 지시를 하는거다.

아무래도 관제사의 실수인듯 해서 교관님이 재착 확인을 요구했다.

"Jungwon Approach, PS1151 저희 OSPOT에서 리버스 해서 김포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Squawk 0305" 를 지시하고 다시 IFR클리어런스를 준다.

아마도 그냥 관제사가 시킨대로 갔다면 청주에 계기 어프로치를 하고 돌아올 수 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뭐 우린 관제사가 가라는데로 가는거니까.. ㅎ


어쨌든 다시 180 백 해서 돌아오는 항로를 탔다. 지난번에는 NORU로 가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CYON으로 진행하라고 했다.

CYON (싸이언 으로 발음)은 SOT 352 R/16 DME 에 위치한다. 근데 좀처럼 챠트에는 찾을 수 없다. 나중에 어디에 나오는지 확인해봐야겠다.


CYON을 지나 한창 가다보니 서울 어프로치로 컨택을 하라고 하는데... 시계를 보니 어느덧 9시 45분을 지나고 있었다.

10시를 전후로 해서 김포공항은 물밀듯이 들어오는 민항기들로 정신없는 타이밍인데

아니나 다를까 주파수를 셋 하자마자 쉼없이 관제지시가 오가고 있어서 내가 말할 찬스를 얻기도 힘들었다.

간신히 

"Seoul Approach, PS1151, maintaining 5000, direct CYON"


"Squawk ident and say intention"


"PS1151, Ident, IFR to GIMPO approach"라고 했다 (이때 ILS approach 라고 해야되는데 잘못했다.)

그러자 어프로치에서는 지금 들어오는 항공기들이 많고 1110가 먼저 IFR어프로치를 요청했기때문에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아마도 최소 1시간 정도 걸릴듯한 기세다. 이럴때는 궂이 ILS어프로치를 고수하기보다는 관제사 조언대로 VFR로 진행하는게 낫다. 

결국 Cancel IFR을 요청하고 VFR로 전환했다. (VFR로 전환할때는 스쿽 코드도 같이 전환해주어야하는데 미처 하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대신 간만에 VFR로 비행하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VFR 상태에서 야간에 김포공항의 활주로 식별이 쉽지 않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거의 터닝 베이스를 한 이후에야 간신히 32L 활주로 등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람도 없어서 플랩은 20만 썼는데 오랜만에 하는 야간 랜딩이라서 그런지 플레어 조작이 조금 늦었다. Over threshold 에서 Power Idle 조작을 하면서 파워를 너무 급하게 뺀거 같다. 약간의 바운싱.. 많이 아쉬운 랜딩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비행인데 준비가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주파수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하는데 놓친거 같고 IFR로 택시를 요청하기 전에 Radio셋에서 VFR Squawk 코드가 아닌 클리어런스에서 불러준 Squawk코드를 입력해야하는데 까먹었다.

마찬가지로 IFR에서 VFR로 전환할때도 Squawk 코드를 변경해야하는데 역시 잊어먹고... 

다음에는 좀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비행이었다.

물론 PPR을 받는것도 미리 확인해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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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로부터 돌아오는 여정은 왔던길의 반복(?)이라고 쓰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6000피트까지 상승하면서 레이더 벡터를 따라서 가다보면 다시 A582 항로를 타게 되는데 OSPOT을 지날때 쯤 오산 어프로치와 컨택을 하게 된다.

"Osan Approach, PS1162, 6000, Direct OSPOT"

이러면 대뜸

"Roger PS1162, Direct NORU then SOT" 

라고 지시를 하는데 여기서 NORU라는 픽스는 사실 GPS좌표이지 스테이션이 아니라서 인루트 챠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어디를 봐야 하나?

서울 디파쳐 차트를 보면 NORU라는 픽스가 표시되어있다


NORU라는 지점은 사실 어떤 지정된 픽스는 아니고 김포로 접근하는 항공기에 대해 오산 어프로치와 서울 어프로치간에 관제권을 넘겨주는 지점이다.

그래서 접근하는 항공기를 NORU로 보내는것인데 만약 GPS가 없이 VOR만 있는 항공기라면 이 지점을 찾기가 좀 애매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NORU의 위치를 SOT VOR로부터 찾고 Fix - to - Fix 절차를 수행하는것이다.

NORU는 SOT로부터 대략 R-055, 18 DME에 위치한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

구글 어스에서 해당 지점의 GPS좌표를 입력하고 측정해본 결과 SOT에서 R-048, 18 DME 정도가 되는걸로 나온다. 어떤게 맞는건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해봐야 겠다.


그리고 Direct NORU를 지시받는 지점인 OSPOT은 대략 SOT로부터 R-143, 22 DME에 위치하므로 NORU로 가기 위해서는

fix - to - fix 절차를 수행해야 하는데 방법은 이렇다.

아래 왼쪽 그림이 OSPOT에서 항공기의 진행상태이고 NORU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표시해 보았다. 


    

이때의 VOR계기의 상태는 아래쪽에 보는바와 같은데 왼쪽 그림과 같이 VOR Station을 To로 놓고 바늘을 가운데 오게 한 다음 바늘의 꼬리에서부터 055까지를 선으로 잇는다.

     

이제 여기서 그린 선분을 가운데 중심을 지나도록 평행하게 끌어올리면 이 선분이 가리키는 방향이 대략 005 가 된다.

이건 거리가 1:1 대응일때 이나 현재 위치가 대략 24D 이고 NORU의 위치가 18D 이므로 대략 서로 1:1 거리라고 가정하면 그렇다는 예기다.

만약 거리가 2배 차이가 난다면 아래 그림과 같이 R055와 R143의 한 가운대정도로 이은다음 이 선분을 중심으로 끌어올리면 된다.


해당 Fix의 거리가 VOR로부터 나의 거리보다 2배 먼 경우

반대로 D10 정도로 가까운 곳이라면 아래처럼 헤딩을 345 정도로 맞춰서 가면 된다는 의미다.

해당 Fix의 거리가 VOR로부터 나의 거리보다 1/2배 가까운 경우


어쨌든 헤딩을 005 돌리면 대략 NORU라는 포인트로 갈 수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다.


NORU로 접근할때쯤이면 오산 어프로치에서 이미 알아차리고 서울 어프로치를 컨택하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중간중간 현재 나의 위치를 물어볼 수 있으므로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는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만약 내가 여객기였다면 NORU에서 서울 어프로치를 컨택했을때 바로 어프로치 픽스로 진행하라고 할테지만 세스나같이 느린 경비행기는 항상 후순위로 밀리므로 간격분리와 교통정리를 위해서 레이더 벡터를 준다.

대략 S포인트로 보내는게 일반적인데 교통 상황에 따라 1시간씩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과히 하늘의 교통체증이라 부를만 하다.

관제사분도 최대한 우리가 늦지 않도록 신경을 쓰시는거 같았는데 뒤늦게 김포로 도착하는 비행기들이 있다보니 조금 밀렸다.

결국 30여분 정도를 홀드하고 나서야 ILS 어프로치 Fix로 진행할 수 있었다.


김포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간이 10시 30분이 되었다. 

바쁜와중에 시간내주신 교관님이 참 고마웠다. 그래도 계기비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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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IFR X-C 비행을 했다. 로그북을 보니 지난번 비행이 19일이었는데 정말 딱 한달만에 비행을 한거다. 중간에 화이트카드가 만료되서 신체검사를 받느라 공백이 생겨서 그러기도 했고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서 그랬다. 

원래는 수요일에 비행을 하려고 했는데 겨울철 시동불발 등이 겹치면서 못하고 마침내 오늘 비행을 했다. 비행은 참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게 아님을 새삼 느꼈다.

어쨌든 오늘의 비행은 기다리고기다리던 청주 공항이다. 이 공항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반도의 흔한 공항이 늘 그렇듯 공군비행장과 민간 공항이 이웃하고 있는 복합형 공항으로 김포공항에서는 동남쪽으로 약 40마일 거리에 있는 비교적 가까운 공항이다. 민간 공항이 Flight Plan만 비행 1시간 전에 제출만 하면 적어도 접근은 가능한데 반해 군 공항은 조금 까칠하다. 

이런 공항들은 PPR 혹은 Prior Permission Required 라고 하는 절차가 있어서 하루 전에 탑승자 및 비행기 Registration No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는 번거로움이 수반된다. 그리고 보통은 Low Approach 접근은 허가되지만 Full Stop랜딩은 잘 안된다고 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이 거절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우리같이 띄엄띄엄 비행하는 띄내기(?) 조종사들이 미리 계획대로 비행하기란 참 쉽지 않아서 이번에는 브라보 교관님의 강한 의지 덕분에 성사되었다. 


이제 공항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항로를 따라서 가면 되겠다.

Enroute 챠트를 보면 아래와 같다



지도를 보면 길은 매우 단순하다. SOT VOR을 거쳐서 R-143을 따라서 대략 32마일을 내려가다보면 CHO DME가 나오는데 여기가 청주공항이다.

중간에 OSPOT이라는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를 기준으로 관제 기관이 중원 어프로치로 바뀌므로 꼭 숙지해야한다. 그리고 나중에 설명하지만 오산 디파쳐에서 Direct OSPOT을 지시하는데 이때는 바로 여기를 지나가라는 뜻이다.


늘 그렇듯 비행 1시간 전 IFR 플랜을 제출한다. 이번에는 1162를 타기로 되었는데 바로 직전 비행이 금요일 저녁무렵의 여객기 러쉬아워에 걸렸는지 예정시각을 훌쩍 넘어서 도착하느라고 예정시각이었던 19:30분을 한시간정도나 늦어서 출발하게 되었다.


IFR Flight Plan에는 아래와 같은 비행경로가 포함되는데 비록 중간에 청주를 Low Approach만 하고 바로 김포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크로스컨트리 비행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각 여정당 하나의 플랜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두개의 플랜을 제출해야한다. 

먼저 김포에서 청주로 가는 플랜은

DCT SOT A582 OSPOT DCT

그리고 되돌아오는 여정은

DCT OSPOT A582 SOT(NORU?) DCT 가 된다. <-- 이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음

여기서 돌아오는 여정에서 한가지 숙지해야되는 지점이 NORU라는 픽스다. 

청주를 이륙해서 A582를 타고 다시 북행을 하다보면 OSPOT에서 오산 어프로치에 컨택을 하는데 여기서 NORU라는 픽스로 가라고 한다. 

이 픽스는 인루트에도 나오지 않고 Seoul Departure 챠트에 언급되어있는데 통상적으로는 SOT VOR에서 R-055, D18 지점이라고 한다. 이 지점을 VOR항법으로 찾아갈때는 Fix-to-Fix로 SOT로부터의 위치를 가지고 추산해서 진행해야한다.

물론 GPS에 NORU를 찍고 갈 수 도 있다.


이렇게 플랜을 제출하고 부리나케 주기장을 향하니 방금 도착한 따끈한(?) 비행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IFR로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Push Back을 하기전에 수행해야하는 절차가 있다.

바로 Delivery로부터 Clearance를 받는 것인데 이는 우리가 제출한 플랜을 관제기관에서 인지하고 허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포에서는 125.85 로 호출한다.

"Gimpo Delivery, Good evening, PS1162, Request IFR Clearance to Cheongju"

"PS1162 Standby" 혹은

"PS1162, Cleared to Cheongju, SOT 1 W, Radar vector to SOT then A582, Climb and maintain 7000, Squawk 5262"

라고 속사포처럼 발사한다.

그러면 바로 이 말을 따라서 응답하면 되는데 오늘 나는 A582라고 할것을 B576이랑 햇갈려서 Bravo 라고 해버렸다. 

다행히 관제사님도 그러려니 하셨는지 

"Readback is correct Contact Gimpo Ground 121.9" 

라고 응답해 주셨다.

교관님이 살짝 지적을 하시며 다음과 같은 클리어런스 항목 알려주셨다.

C leared to XXX

R oute : XXX departure, Radar vector

A ltitue: Climb and maintain 7000

F requency: Contact Ground

T ransponder: Squawk #### 


오늘 김포는 32R을 사용하고 있어서 Songtan 1 Whisky SID 절차를 수행하여 항로로 진입한다.

날씨가 추워서 시동이 걱정됬지만 새 비행기에다 바로 직전에 비행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동은 곧바로 걸렸다.

비행기들이 정신없이 들락날락 하느라 한 10여분을 기다린 후에 비로서 이륙허가가 났다.




32R에서 이륙해서 SOT VOR로 가는 방법은 위 그림과 같은데 이륙 후에는 323 헤딩을 유지하다가 D5마일 혹은 2500피트 이상이 되면 좌선회 하라고 되어있으나 보통은 D5 까지 진행한 다음 좌선회를 하는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이륙후 상승하면서 3마일정도 지나자 타워에서는 곧바로 서울 디파쳐를 컨택하라고 지시한다. 

처음에 머뭇머뭇 하자 교관님이 간단히

"Seoul Departure PS1162, Songtan 1 whisky departure" 

라고 하면 된다고 하신다.

디파쳐에서는 바로

"PS1112 Turn left heading 210"

하더니 다시 헤딩을 180로 가라고 한다.

어떻게 알고 나를 이렇게 지시하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

조금 지나자 드디어 Direct Songtan 그리고 Climb and maintain 5000을 주신다.

Direct SOT이 나오면 SOT VOR의 바늘을 센터로 놓고 이때 지시하는 방향을 따라서 나가면 된다.

SOT을 얼마 남기지 않고 Climb and maintain 7000, Contact OSAN departure를 컨택하라고 하면 주파수를 변경하고 송탄에 아래와 같이 컨택한다.

"Songtan Departure, PS1162, Climbing to 7000, direct SOT"

그리고 나서 지시를 따르면 된다.

SOT를 지날때쯤 되면 

"Direct OSPOT"을 준다. 

OSPOT을 지나면 바로 청주가 나오기 때문에 곧바로 접근 준비를 수행해야한다.

먼저 주파수를 128.85로 맞추어 청주 ATIS를 청취하여 착륙 활주로를 확인한 다음 해당 ILS접근 챠트를 꺼내 브리핑을 한다. 


청주공항에는 24/06방향으로 나 있는 활주로가 두개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활주로는 24R 혹은 06L 이고 챠트도 이 활주로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ATIS를 들으니 이번에는 24R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바람은 110에 2로 잔잔하고 구름만 3000정도에 Few라고 보고되었다. 

비록 약한 구름이지만 바깥 기온이 차가워서 피토관에 얼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구름에 들어가게되면 피토 Heat를 작동시켜야 한다.

이제 24R 어프로치 챠트를 보면서 브리핑을 시작한다.


브리핑은 청주 ILS DME Y 런웨이 24R, 발행번호 11-3번으로 시작한다.

"ATIS는 청취했고 중원 어프로치 주파수는 134.0 입니다. 청주타워는 118.7이고 로우 어프로치만 할 것이므로 그라운드는 세팅하지 않겠습니다.

청주 Localizer 주파수 111.7은 NAV1에 설정하고 식별하겠습니다.

어프로치 코스는 240도, 글라이드슬롭은 5.7마일 2000피트에서 작동합니다. ILS 결심고도(Decision Altitude)는 386피트이고,

공항 표고는 192피트입니다. 

VOR로부터 R-240부터 R-100까지 남쪽으로는 4600피트 이상, 북쪽으로는 3700피트 이상을 유지합니다. 

미스드 어프로치는 Climb to 6000 via heading 240 to D2.0 CHO and Right turn to intercept CHO VOR R250, then track outbound to D10.0 CHO then continue climb to 6000 and hold 합니다.


강하 절차는 보시는바와 같습니다. "


이런식으로 브리핑을 한다.

이 챠트에서 숙지할것은 NOSON (NOSONG에서 최근에 NOSON으로 변경됨)에서 아크를 그릴 때 R080되는 지점까지 5000피트로 강하하다가 R060까지는 3800피트로 강하해야한다는 점이다. 


 자 그럼 여기서 돌발 Quiz! 세스나로 접근할때 얼마정도의 침하율로 강하 하는게 좋을까?

그림에 표시된 대로 아크의 길이는 약 11마일 정도 거리인데 이중에서 R-110 ~ R-080 까지 길이는 약 6.7마일이다

이 거리를 세스나의 순항 속도인 100노트 속도로 7000에서 5000까지 강하하려면 아래와 같은 공식이 나온다.

2000 feet * 100 mile/hour * 1 hour/60 min /6.7 mile = 497.6 feet / min 

대략 500 fpm 속도로 강하하면 된다는 의미다.

계기 비행을 하려면 수학도 잘 해야한다! ㅜㅜ 근데 이걸 비행하면서 할 수 있을까?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고 경험이 쌓이기 때문에 금방 계산이 되기도 한단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정신없이 OSPOT을 지나칠 수 있으므로 계속 DME를 모니터링하면서 다음에 수행할 절차를 미리 세팅해놓는게 좋다.

중원 어프로치는 134.0, CHO VOR은 109.0, ILS LOC는 111.7 등을 세팅하고 확인한다.


OSPOT을 지나면 중원 어프로치를 컨택하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재차 우리의 접근 의도를 확인한다.

"PS1162 say your intention" 혹은 "PS1162 청주에 풀스탑 하시겠습니까?" 라고 묻는데 우리는 그냥 Low approach만 할 것이므로

"Jungwon Approach GCA, PS1162, Low Approach 후 KSS로 RTB하겠습니다" 라고 답하면 된다.

그러면

"Roger PS1162, expect ILS RWY 24R Approach" 라고 하거나 별도 지시를 내릴것이다.

그럼 그걸 따라서 하면 된다. 예상대로 24R로 내리라고 하므로 어프로치 브리핑대로 수행하면 된다. 

청주공항은 특이하게 어프로치에서 타워로 관제를 넘겨주는게 아니고 중원 컨트롤로 넘겨주므로 중원 GCA주파수인 134.4를 미리 셋 해놓는게 좋다.


아까 브리핑한 챠트를 리마인드 하며 CHO VOR을 지나가기를 기다린다.

CHO VOR에 가까워지자 VOR계기의 바늘이 점점 벗어나면서 To/From위치가 바뀌기 시작한다. 이제 헤딩을 110로 맞추고 DME를 주시하면서 13.0에 다다르는지 확인한다.

이제 중원 어프로치에서

"PS1162, Cleared ILS RWY 24R Approach report leaving NOSON"

이라고 지시한다.

"Jungwon Approach, cleared ILS RWY 24R Approach, report leaving NOSON, PS1162" 

라고 응답

아크를 그리기 위해서는 Outbound 래디얼에서 90도 방향으로 선회를 해야하므로 Lead 를 고려해야하는데 보통 100노트로 비행하는 세스나의 경우는  0.5마일 정도부터 턴을 시작하면 된다.

DME 12.5에 다다를무렵 헤딩을 110도의 90도 왼쪽인 020로 맞추고 VOR을 100로 맞춘다. 

턴을 시작함과 동시에 어프로치에 NOSON을 지나고 있음을 통보한다.

"Jungwon Approach, PS1162, now leaving NOSON"

그러면 

"Roger, contact Jungwon control GCA at 134.4"

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나서 주파수를 바꿔 중원 GCA로 교신을 한다.

"Jungwon Control GCA, PS1162 leaving NOSON"

"Roger, continue approach, report localizer capture"

이제 500피트 강하율을 유지하면서 아크턴을 그린다. R-080에서 5000피트에 도달했는지 확인한다.

R-060에 가까워지면 로컬라이저의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바로 헤딩을 240로 맞추고 ILS 접근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때는 "Localizer Capture"라고 말하고 만약 관제기관에서 묻지 않았다면

"Jungwon Control GCA, PS1162, now established on the localizer"라고 통보한다.

이제는 계속 바늘을 주시하며 어느쪽으로 튀는지를 확인한다.

바늘이 2 도트 이상 넘어가면 Fail이라고 한다.

GS도 잡히면 분당 500피트 안팍을 유지하며 가로바늘과 세로바늘이 중심에 오도록 계속 조작한다.

만일 세로 바늘이 오른쪽에 있으면 "To the right" 가운데에 있으면 "On Path"라고 한다.

가로바늘이 위에 있으면 "Below Glide Slope" 반대로 아래에 있으면 "Above Glide Slope"이라고 말하면서 수정을 한다.

정확히 가운데 있으면 "On Glide Slope"이라고 하면 된다.


마침내 400피트 정도 도달하면 "미니멈" 이라고 외치고 활주로가 나타났는지 확인한다. 

계기만 계속 바라보다가 정면의 윈드실드를 보니 반짝이는 활주로 등화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이제 최저고도로 접근하여 로우 어프로치를 한다.

교관님이 I have Control을 하시며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고 하신다. 

왼편에는 어둠속에서 어렴풋이 공군기지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민간공항의 여객기가 조명등 아래 주기되어있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활주로도 김포에서 보았던 광활한 활주로가 아닌 좁고 단촐한 활주로가 노란 활주로 등에 둘러싸여있었고 왼쪽에는 더 좁아보이는 활주로가 조명도 없이 희미하게 보였다. 

오른쪽 멀리는 첯ㅇ주 시가지가 밝게 빛나고 있다.

계기만을 바라보다 갑자기 내다본 야간 풍경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활주로를 따라 쭉 내려간 다음 다시 GCA에게 

"Jungwon Control GCA, PS1162, Complete approach, request RTB to KSS"

라고 요청한다.

그 다음부터는 벡터로 다시 항로에 보내주었다.


청주 가는편 정리


 위치

수행할것

헤딩 

COM1 

COM1 sec'

NAV1

NAV1 sec 

NAV2 

 NAV2 sec

 GPS

김포공항

이륙 

323 

118.1 TWR 

119.9 SEL Dep 

113.6 (KIP)

116.9 (SOT) 113.6 (323)116.9 (SOT)

 KIP(SOT)

KIP D3

Vector to SOT 

180 

119.9 

(SEL Dep)

127.9 (OSAN Dep)

 116.9 (SOT)

109.0 (CHO)

113.6 (KIP) 

116.9 (SOT) 

SOT(KIP)

 SOT

Direct SOT

 143

127.9 (OSAN Dep)

 134.0 (Jungwon Apr)

 116.9(SOT)

109.0(CHO) 

116.9 (SOT)

109.0(CHO)

SOT(OSPOT)

OSPOT

ATIS 청취 
브리핑

143 

134.0
(Jungwon Apr)

134.4
(Jungwon GCA) 

109.0 (CHO) 

111.7(ILS) 

109.0

(CHO) 

116.9(SOT) 

 CHO
(OSPOT)

 CHO

to NOSON

110 

 134.0

134.4 

111.7 (ILS) 

109.0 (CHO) 

109.0 

116.9 (SOT)

CHO(ICHG)

 NOSON DME Arc   020 134.4  134.0 

111.7 (ILS) 

109.0 

109.0 

116.9 

ICHG 

 CHO R065

Approach

240 

 134.4

134.0 

111.7 

109.0 

 109.0

116.9 

ICHG(CHO) 

 RWY24R

Climb 

240 

134.0

127.9

109.0

116.9

 109.0

116.9 

CHO(OSPOT) 



돌아오는 길은 다음 회에...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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